춘천 옥산가한의원
보약 · 산후 조리 · 회복
회복이 예전 같지 않을 때, 그리고 몸이 평소보다 많은 것을
감당해야 하는 순간에 미리 채웁니다.
보약이 필요할 때
보약은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되돌리는 약입니다. 그래서 가장 잘 듣는 때는 이미 지친 뒤가 아니라, 지치기 시작할 때와 큰일을 앞둔 때입니다.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주말을 쉬어도 월요일이 무겁고, 같은 계절마다 반복해서 앓고, 한번 아프면 예전보다 오래 갑니다. 몸이 쓰는 만큼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증상을 누르는 약이 아니라 회복하는 힘을 되돌리는 처방입니다. 어디가 비어 있는지를 보고 채웁니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 준비 기간이 긴 취업준비생, 출산을 준비하는 분과 출산을 막 지난 분, 갱년기를 지나시는 분, 기력이 한 해가 다르게 떨어지는 어르신. 몸이 감당해야 할 몫이 커지는 때입니다.
이런 때는 힘이 떨어지고 나서 채우는 것보다 미리 채워 두는 편이 낫습니다. 자라는 아이의 보약도 같은 원리로 봅니다.
산후 조리
몸이 가장 많이 쓰이는 때에, 가장 회복이 필요한 때가 겹칩니다. 산후 조리는 쉬는 일이 아니라 순서를 지켜 회복하는 일입니다.
출산 직후는 몸에 남은 것을 정리하는 시기이고, 그다음이 소모된 기혈을 채우는 시기입니다. 순서가 바뀌면 보약이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산후 몇 주째인지, 자연분만인지 제왕절개인지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유산 후의 조리도 같은 원리로 봅니다. 출산만큼 몸이 쓰였는데 조리는 건너뛰기 쉬운 때입니다.
임신 중에 느슨해진 관절과 인대가 제자리를 찾기 전에, 아이를 안고 젖을 먹이고 허리를 굽히는 일이 하루 종일 이어집니다. 그래서 산후의 통증은 한 부위로 오지 않습니다.
저희는 산후의 몸을 한약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골반과 몸 전체의 정렬을 함께 봅니다. 통증이 자리 잡기 전에 바로잡는 쪽이 빠릅니다.
출산 후 찬바람이 유난히 시리게 느껴지고, 손발이 저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 증상을 흔히 산후풍이라고 부릅니다. 검사로는 잡히지 않지만 본인은 분명히 힘든 상태입니다.
몸이 소모된 채로 회복이 늦어질 때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조리 한약으로 회복을 돕고, 오래 남지 않도록 합니다.
녹용
녹용은 사슴의 뿔이 뼈로 굳기 전, 한창 자라고 있는 동안의 조직입니다. 한 해에 뿔 하나를 다시 길러내는 힘이 그 안에 있어, 예로부터 자라는 힘과 회복하는 힘을 채우는 약재로 보약의 가장 앞자리에 놓여 왔습니다.
기력이 한 해가 다르게 떨어지는 어르신, 큰 병이나 수술을 지나 회복이 더딘 분, 출산으로 몸이 크게 소모된 분, 한창 자라는 아이. 몸이 스스로 채우는 속도가 쓰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때입니다.
이때 녹용은 비어 있는 곳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힘 자체를 되돌리는 쪽으로 씁니다.
속에 열이 많거나, 소화가 막혀 있거나, 몸에 정리할 것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녹용이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이런 분께는 녹용 없이 먼저 길을 열어 주는 처방이 보약입니다.
녹용은 써야 할 몸에는 확실히 좋은 약재이고, 빼야 할 몸에서는 빼는 것이 좋은 처방입니다. 어느 쪽인지를 보고 정합니다.
품질관리
한약에 대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효과가 아니라 안전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그대로 적어 둡니다.
최적의 산지에서, 약효 성분이 우수한 약재를 까다롭게 엄선합니다.
식약처의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hGMP)을 통과한 약재만 사용합니다.
입고된 약재는 자체 및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진행합니다.
최적의 유효성분 추출을 위한 탕전법을 사용합니다.
처방에서 탕전까지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이력 시스템으로 관리합니다.
완성된 한약은 최종적으로 안정성과 동등성 검사를 거친 뒤 3개월간 보관합니다.

병이 되기 전에 다스립니다.
한의학에는 미병치지(未病治之), 병이 되기 전에 치료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치료보다 채우는 것이 먼저인 몸이 있습니다.